2008.12.19 ~ 2008.12.24 / 청담
숨은그림찾기 20주년 전시회
홍익대학교 사진동아리 45명
숨은그림찾기 동아리명의 유래. 미켈란젤로가 모세상을 조각할 때, 하나의 대리석 덩이를 아뜰리에에 갖다놓고 매일처럼 ‘그 안에 계시는 당신은 누구십니까? 누구신지를 알아야 갇혀있는 대리석 덩이로부터 당신을 꺼내드릴 수 있지 않겠습니까?.’ 라고 말했다는 일화에서 숨은그림찾기라는 이름이 생겨난 것이다. 말하자면 모세상을 조상하기 위하여 돌을 쪼아내는 일이 아니라, 대리석덩이로부터 모세상을 꺼낸다는 개념으로 미켈란젤로가 조각을 하였던 것과 같이, 자연에 있는 피사체로부터 우리들이 사진기를 통하여 작품을 꺼낸다는 개념의 사진동아리를 만들었던 것이다. 사진은 셔터를 누르는 순간 필름에 기록되는 것이지만, 자연으로부터 작품을 꺼낼 수 있는 눈을 갖지 않는다면 그것은 작품이 아니라 기록에 머물고 말 것이다.
이렇듯 초대교수님께서 동아리명을 지어 주신것처럼, 저희 홍익대학교 숨은그림찾기는 각각의 삶을 살면서, 사진이라는 하나의 공통된 취미를가지고 살아왔습니다. 숨은그림찾기가 이번 20주년을 맞이하여, 저희들의 작품을 모아 전시회를 가지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