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9.30 ~ 2011.10.06
정태연 사진전 <일터>
일터로 돌아오던 날
일터로 돌아왔다 짙푸른 티벳의 하늘과 황량한 고원 가슴이 터질 듯 한 고산증과 생사를 넘나들던 수미산 이제는 더이상 이곳엔 없다
익숙하기는 하나 행복하지 않았던 편리하기는 하나 평안을 찾을 수 없었던 머물기는 하나 항상 떠나고 싶었던 일터로 다시 돌아왔다
또 하루하루 지나면서 이곳에 다시 익숙해져갈 것이고 짧았던 순례의 기억들은 차츰 잊혀질 것이다
잠시 꿈을 꾼 것같다 꿈에 스승님이 나왔고 도반들이 나왔고 눈 덮힌 하얀 산이 있었다
이제는 알았다 파랑새가 살기에는 수미산이 너무 높다는 것을 오늘 나는 그 새의 날개짓을 보았다 나의 일터에서
2006년 티벳 수미산 순례를 마치고
작가의 인사말
행복은 많이 가진 것이 아니라 따스한 사랑 속에 있다고 알려주신 어머님 이번 가을엔 더욱 그립습니다
진리는 밖에 있는 것이 아니라 평화로운 내 마음 속에 있다고 가르쳐주신 은사님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인생은 고통의 반복이 아니라 아름다운 조화라고 깨닫게 해 주신 일터의 모든 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정태연 작가약력
1970년 서울 출생 1989년 명지대학교 무기재료공학과 입학 1997년 명지대학교 무기재료공학과 졸업 1998년 서울특별시도시철도공사 입사 1999년 - 2006년 7,8호선 기관사 업무 수행 2006년 - 2009년 5호선 고덕차량관리소 근무 2009년 - 현재 8호선 모란차량관리소 근무
2002년 - 2003년 한국요가연수원 지도자 교육 수료 2004년 - 2007년 한국요가연수원 쿤달리니요가 수행 2005년 - 2007년 티벳 수미산 3차례 성지 순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