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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환 드로잉전 <정신의 여정>

October 2, 2008

2008.10.02 ~ 2008.10.31 / 청담

류승환 드로잉전 <정신의 여정>

 

"국내미술에서 사유와 철학이 사라진 것은 언제부터인가?"

만일 이러한 물음을 지니고 현 미술계에 염증을 느끼고 있던 미술애호가라면 류승환이라는 작가를 지켜보라 권하고 싶다. 10m씩 재단된 Canson지에 오로지 펜으로만 매일 10cm씩 그려나가는 기묘한 작업을 하는 류승환, 그는 89년 서울대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서울에 있는 작은 화실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며 지금껏 재야에 묻혀있던 작가이다.

 

 소박하고 사리사욕 없이 단지 자연을 곁에 두고 싶어 하는 류승환은 화실 구석에 작은 방을 만들어 벽과 바닥에 황토를 바르고, 그 주변에 흙을 깔고 작은 나무와 풀을 심어 인공적이나마 자연을 만들었다. 류승환의 방은 희한하게도 벽 하나를 사이에 두고 활기차고 시끄러운 도시의 모습과는 완전히 차단된, 조용하고 고즈넉한 작은 절방에라도 들어온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곳이다. 게다가 화실에는 작은 새들이 날아다니고 작가가 키우는 개구리는 겨울잠을 반복하며 몇 년 째 화실에서 사람들과 섞여 살아가고 있다.

 

 류승환은 이곳에서 매일매일 자신의 주변을 탐구하고 끊임없이 사유한다. 겉으로는 유하고 친근한 너털웃음을 짓는 작가이지만 작품에는 뼈가 있다. 매일 10cm씩 그려나가는 꾸준함과 수십 년간 이어진 그만의 작품 스타일은 그가 가진 예술에 대한 고집을 여실히 드러낸다. 그가 그림 속에서 창조해나가는 일련의 형태들은 우주와 미래, 인간군상, 신화와 과학적 상상력, 자연, 시간과 차원, 공간들을 초월하고 있다. 의식과 무의식의 조화 속에서 그려지는 류승환만의 이야기는 감상자로 하여금 기이한 감정을 느끼게 하는 무언가가 있다. 조형적이면서 밀도 있는 작은 그림들 속에서 감상자들은 문득 자기 자신을 발견하기도 하고, 특별한 사유를 이끌어내기도 한다. 류승환의 그림은 관망하듯 보는 단순한 이미지가 아닌 탐구하고 사유하는 그림이다. 그러나 감상자에게 설교하지 않고 대화를 이끌어내는 그림이다. 직설적인 메시지를 주기보다는 거대한 섭리를 느끼게 한다.

 

 근 20년에 가까운 그의 고립된 생활은 스스로 은둔자를 자처한 류승환의 선택에도 있지만, 그가 가진 세상에 대한 개념 또한 작용한 것으로 보여 진다. 미술계의 이단아로, 시장논리에서 완전히 벗어나 자의건 타의건 간에 오랜 시간 홀로 내공을 쌓은 그는 뭇 미술가와는 견주기 힘든 산속의 도인 같은 모습으로 비춰지기도 한다. 그의 오랜 사유로 비롯된 창조물이 시각적인 이미지에만 몰두하는 현 미술계의 세태에 균형을 맞춰 줄 조정자로서의 역할을 하길 조심스레 기대해 본다.


 2008년 10월 2일부터 31일까지 서울문화재단의 후원 아래 갤러리瓦wa 청담에서 소품 위주의 개인전, 10월 11일부터 한 달간 프랑스 파리에 갤러리 Lumen에서 초청받아 개인전을 연다.

 

 

작가약력

류승환

1961년 생

1989년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 졸업

 

개인전

2008 10월 갤러리와 청담 개인전 "정신의 여정", 서울
         Gallerie Lumen, Quand l''esprit voyage, 프랑스 파리
2007 인데코 갤러리 초대 개인전, 서울
        Pam-A 갤러리 기획 초대전, 일본 동경
2004 가모 갤러리 초대 개인전, 서울

 

그룹전

2007 소마 드로잉센터, Into Drawing 02, 서울
2003 갤러리 라메르, Uncanny-낯섬 展
2001 국내작가 Online 展
1998 예일 갤러리, 현대미술 11인 초대전
1996-98 형성회 그룹전 (3회)
1992-96 혜화 Artist 동인전 (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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