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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병훈 사진전 <아름다운 날개>

September 4, 2012

 

2012.09.04 ~ 2012.10.14

임병훈 사진전 <아름다운 날개>

 

임병훈은 새 사진을 촬영하는 생태전문 사진작가이다. 하늘을 바라보며  날개를 갖고 싶어 했던 유년시절의 꿈을 조류를 촬영하면서 감정이입 시키며 행복한 오늘을 사는 사진가이다. 그의 진솔되고 차분한 시선으로 충실히 기록한 27점의 사진들 속에서는 새들에 대한 사랑이 진하게 묻어 나온다. 알에서 깨어나 거친 세상에 첫 호흡을 하는 경이로운 탄생부터  하루 종일 비를 맞으며 알을 품고 있는 감동스러운 모성애까지... 한점 한점이  단편 휴먼스토리를 연상케 한다. 인간의 삶과 너무 닮아 치명적인 매력이 있는 임병훈 작가의  '아름다운 날개' 전시회는 양평에 있는 갤러리 와 초대기획전으로 9월에서  10월 14일까지 약 40일 간 계속된다.

 

임병훈 작가노트 - 비상(飛翔)하는 ‘이카로스의 날개’를 위하여

인간이면 누구나 한번쯤은 저 창공(蒼空)을 훨훨 날아다니는 꿈을 꾸겠지만, 나는 어렸을 때부터 유달리 새에 대해 관심이 많았다. 조류는 전 세계적으로 1만여 종이 살고 있고 우리나라에만도 수백 종에 달한다. 몸무게가 2g밖에 안 되는 손톱만한 벌새부터 7Kg정도인 알바트로스(Albatross)까지(물론 날지 못하는 타조는 155Kg이지만) 크기와 생김새, 삶의 형태도 다양하다.

 

새에 관한 이야기는 동‧서양의 철학사상과 신화에도 자주 등장한다.

붕(鵬)새는 ‘장자(莊子)’ ‘소요유편(逍遙遊篇)’에 나오는 상상 속의 새다. 날개 길이가 몇 천리나 되어 하늘을 뒤덮은 구름과 같고, 날갯짓에 파도는 삼천리에 이를 정도며 한 번에 구만리를 올라가서 여섯 달을 날고 나서야 비로소 한 번 쉬었다고 한다.

 

붕새는 어디에도 얽매이지 않고 자유로운 정신세계를 마음껏 누리는 위대한 존재를 의미한다. 장자는 “소요유란 절대적인 자유로운 세상에서 노니는 것을 말하며, 권력이나 신분 ‧ 재산 ‧ 권위를 초월한 완전하고 대자연의 크나큰 품인 자유 속에서 비로소 행복다운 행복, 즉 참다운 행복을 느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리스신화에서 비롯된 ‘이카로스의 날개’는 미지의 세계에 대한 인간의 동경을 상징한다. 다가갈 수 없는 신의 세계, 하늘을 날고자 했던 이카로스의 야망과 꿈은 좌절과 실패를 거치면서 마침내 조금씩 발전해 간 인간의 역사이기도 하다. 그 속엔 불가능에 도전했던 인간의 야망과 실패의 꿈이 그려져 있다. 운명을 뛰어넘고자 했던 이카로스의 정신은 불가능을 개척하는 인류의 도전을 대변하고 있다.

 

나는 참다운 행복을 정의한 장자의 주장에 적극적인 공감을 표하며 ‘이카로스의 날개’에 내가 추구하는 삶의 이상과 목표가 그대로 녹아있다. 미당(未堂) 서정주 시인이 ‘나를 키운 것은 8할이 바람’이라고 했다지만, 이제까지의 내 삶을 지배한 것은 오로지 창공을 비상(飛翔)하는 날개를 가진 ‘새’다. 이것이 바로 내가 새사진에 천착(穿鑿)하는 이유다.

 

이렇게 새사진에 미쳤지만 새는 워낙 예민한 동물이라 근접하여 촬영하기가 매우 어렵다. 1000컷을 촬영하면 1컷, 아니 하루 종일 촬영해서 마음에 드는 1장의 사진을 얻으면 성공이다. 그만큼 완성도 높은 사진을 얻기가 힘들지만 좋은 사진을 얻을 때의 감동과 희열이란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다. 그 이차원적인 평면 안에 나와 새와의 ‘공감의 세계’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동안 새를 촬영하면서 새로부터 배운 점도 많다. 새끼가 위험에 처했을 때 천적에게도 거침없이 덤벼드는 용맹스러움, 알을 보호하기 위해 하루 종일 비를 맞으며 알을 품는 모성애, 새끼를 키우기 위해 한시도 쉬지 않고 먹이를 먹이는 부모의 눈물겨운 희생과 사랑은 우리 인생사와 닮은 점이 참으로 많다. 오죽하면 ‘까마귀 새끼가 자란 뒤에 늙은 어미에게 먹이를 물어다주는 효성’을 뜻하는 ‘반포지효(反哺之孝)’란 고사성어도 생겨났겠는가.

그러나 오늘날 인간의 자연환경 훼손과 지구 온난화로 새들의 서식지가 갈수록 위협받고 있다.

 

새가 살 수 있어야 인간이 살 수 있는데, 환경에 대한 무관심과 이기심으로 우리는 꿈과 희망과 미래를 잃어버리고 있다. 내가 새들을 보살피기 위해서는 사람들에게 새들의 이야기를 전하고 새처럼 살아야 할 것을 전해야겠다는 사명감도 여기에서 비롯되었다. 아무쪼록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이 하늘 높이 날아다니는 새처럼, 세상을 관조(觀照)하며 멀리 내다볼 수 있고 넓게 이해할 수 있는 시야를 가졌으면 더 바랄 것이 없겠다.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과 경이(驚異)로운 세계를 기록으로 남기며 사람들에게 널리 알리는 이 길이, 내가 할 수 있는 자연에 대한 최고의 보답이 아닐까 생각한다.

 

 

개인전

2012 임병훈초대展_아름다운 날개,갤러리 瓦

2013 임병훈展_아름다운 날개2,경인미술관(4월 예정)

 

단체전

2002 이미지포토클럽회원전, ‘물이있는 풍경’ ,후지포토살롱

2004 이미지포토클럽회원전, ‘길’, 후지포토살롱

2008 스포츠포토21C사진전 ‘한계를 넘어선 승리의 순간,승리의 신화’,

   서울메트로미술관 경복궁역

2009 이미지포토클럽회원전, 갤러리 라메르

2009 제3회 중국 옌볜 국제사진문화주간 초대전,연변국제컨벤션전시센터

2010  리얼다큐사진가회 13인의 시각전 ‘다큐,리얼과 맞장뜨다’,경인미술관

2011 ‘Bird_자연을 품고,하늘을 날다’,  경인미술관

 


수상내역

2011 제11회 서울특별시사진대전 대상 등 입상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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