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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승 사진전 <Persona>

2008.05.20 ~ 2008.05.29 / 청담

정희승 사진전 <Persona>

보다 영아티스트 지원사업 선정작가 정희승 개인전이 2008년 5월 20일 ~ 29일까지 청담동 갤러리 와에서 열린다. 초상사진에 있어 Mask와Face의 관계를 탐구하는 정희승의 사진작업은 배우들의 감정표현, 그 중에서도 슬픔과 비탄이라는 감정에 초점을 둔다. 전시 제목인 페르소나는 원래 그리스시대의 배우들이 무대에서 썼던 가면을 뜻하는데 심리학적관점에서 보자면 모든 개개인이 다양한 사회적 상황 안에서 그에 걸맞은 역할을 수행하며 타인에게 드러내는 사회적 심리적 가면을 의미한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캐릭터에 몰입할 때 배우의 감정표현을 통해 관객이 사진에 나타난 배우의 감정과 심리적 관계를 맺게됨으로써 ‘인물의 내적 진실의 표현’이라는 논점에 대해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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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승 작가노트 PERSONA 2007

저의 현재 진행중인 프로젝트 ‘페르소나’는 초상사진에 있어서 Mask와 Face의 관계를 탐구 합니다. 페르소나는 원래 그리스시대의 배우들이 무대에서 썼던 가면을 뜻하는데, 심리학적관점에서 보자면 모든개개인이 다양한 사회적상황 안 에서 그에 걸맞은 역할을 수행하며 타인에게 드러내는 사회적 심리적 가면을 의미합니다. 결국 우리모두가 사회안에서 맡은 바 역할을 수행하는 배우 같은 존재라는 얘긴데 배우들은 어찌보면 이러한 우리 모두 안에 내재 된 은밀한심리적 기재를 드라마틱하게 발전시키는 이들이라는 점 에서 유독배우라는 직업군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

특히 이 프로젝트에서는 배우들의 감정표현 그 중에서도 슬픔과 비탄이라는 감정의 퍼포먼스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따라서 배우들이 맡은 캐릭터가 심리적 고통을 받는 장면을 연기하면서 그페르소나의 심리상태에 몰입 된 순간을 포착함으로써 배우의 얼굴에서 드러난 감정의 진정성과 카메라가 진정 인간의 내면과 그 본질을 포착 할 수있는지 그렇다면 그 본질은 카메라와 사진에 찍힌 대상과 관람자의 관계 속에서 어떻게 구체화 되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집니다

배우들은 사실적인 캐릭터를 창조하기 위해 종종감정이 입을 통해 배우가 연기하는 가공의 인물을 내면화하고 동일시하는 심리적 과정을거칩니다. 물론 독일의 극작가 브레히트는 소격효과라는 이론에서 배우들로하여금 캐릭터에 감정적으로 동화되지 말고 비평적거리를 유지할 것을 종용 하였습니다만 일반적으로 우리들이 저배우의 연기가 리얼하다고 할 때 이는 얼마나 감정이입을 성공적으로 하였는가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보여집니다. 하지만 연기란 궁극적으로 거짓으로 꾸며진 상황을 사실인양 관객을속이는 것을 목표로 하기에 ‘리얼한연기’ 라는 말에는 이미 파라독스가내포되어 있습니다. 더욱이 배우들이 감정연기시에 캐릭터의 내면화과정을 거치면서 종종자신이 실제로 겪은 아픈과거나 슬픈감정의 기억들을 인물에 투사하는 테크닉을 사용하기에 더더욱 감정연기 안에서 픽션과 리얼리티 마스크와페이스 이미지 메이킹과자기 몰입사이의 경계는 허물어지게 됩니다. 그리고 이일련의 사진들은 이러한 경계지점을 포착합니다. 관객들은 비록 이 모든 상황이 스테이지 된 것임을 명백히 알기에 브레히트가 말한 이른바 ‘비평적거리’를 유지하면서 동시에 사진에 드러난배우의 감정과 심리적관계를 맺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이를 통해서 초상장르의 전통적 명제인 ‘인물의 내적진실의 표현’ 이라는 이슈에 대해새로운 시각으로 접근 하고자 합니다.

Boda Young Artist 지원프로그램 사진아트센터 보다가 주최하고 사진예술이 후원하는 Boda Young Artist 지원프로그램은 장래성 있는 젊은 작가를 선발하여, 전시지원이 필요한 예술가들에게 갤러리 보다의 공간과 시설을 제공하여 작업을 지원하는 작가지원 프로그램이다. 또한 이번 작가 지원사업 중 일부를 서울문화재단에서 지원한다. 이번 Boda Young Artist 지원사업에는 사진을 이용한 시각예술을 하는 많은 젊은 작가들이 지원하였고, 11명을 최종 선발 하였다. 이중 선정된 11인에게는 2008년 상반기동안 갤러리 보다에서 작품을 발표하실 수 있는 개인전의 기회를 갖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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