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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삼권 사진전 <퇴촌 아라리>

김삼권 사진전 <퇴촌 아라리>

2008.05.17 ~ 2008.06.19

예술은 관념에서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대상에 대한 진실한 사랑과 감동에서 시작된다고 했다. 나는 나름대로 자연에 대한 사랑과 자연은 언제나 자연 그대로 이기를 바라는 간절함으로 1993년부터 1996년까지 이 사진들을 제작했다. 인간은 자기가 경험한 시각적 경험, 삶의 체험 속에서 느끼고 감동하며 자신이 아는만큼 느끼며 느낀 만큼 보인다. 그래서 나는 내가 자라면서 보고 경험했던 일상의 자연을 생각하며 돌아가고픈 애절한 마음에서 나만의 느낌으로 작업했다. 그래서 보는이로 하여금 잃어버린 잠재의식 속의 기억들을 들춰내어 감동으로 순환시켜주는, 그래서 21세기 기계문명 속에 지쳐있는 심신을 정화시켜 주고 누구나 한번쯤 경험했을 자연에, 원형질의 사진을 대하면서 자기정서의 순화작용을 꾀하며 끈어질 듯 이어지는 애절함과 모성적 이미지가 깃들어 있는, 마치 어머니의 품 속 같은 고향집 아랫목처럼 따스한 정감으로 보는이의 가슴에 다가가길 바라는 바이다. 별거 아닌 풍경사진 몇장으로 인간에게 자연환경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준다거나 하는, 역량있는 사진가도 못되는 나이지만, 다만 조금이라도 정화된 마음으로 돌아섰다면 그 마음 한구석에 자연에 대한 자기인식을 하며 한번 더 돌아보고 마음에 담고 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아울러 1999년 인터넷에 전시했을 때 격려해 주시고 힘을 주신 20만 회원들게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이제야 원색(수제)프린트를 보여드리게 됨을 용서하여 주시기 바란다. - 사진가 김삼권

프로필

김삼권

1950 전북 진안 출생 1985 사진 입문 나 좋아서 싸돌아 다녔으니 신선놀음이라! 도끼자루 몇 개는 썩어나갔을 것이고 마누라 가슴도 다 썩어 없어지고...! 2008 첫 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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